[두바이 물가] 리얼 후기: 월세, 식비, 교통비 총정리 (실거주 기준)

 

두바이로 처음 이사 올 당시, 가장 궁금했던 건 “이곳에서 실제로 사는 데 얼마나 비용이 들까?”였습니다. 온라인에는 많은 정보가 있었지만, 대부분 너무 일반적이거나 고급 생활 중심이라 와닿지 않았어요. 이제 두바이에서 1년 넘게 살아본 지금, 월세, 식비, 교통비 중심으로 제가 직접 경험한 현실적인 생활비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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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세: 가장 큰 지출 항목

두바이에서 가장 큰 비용은 단연코 주거비입니다. 거주 지역, 아파트 상태, 구조(스튜디오, 1베드룸, 쉐어 하우스 등)에 따라 월세는 크게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어, 다운타운 두바이, 두바이 마리나, 팜 주메이라 같은 인기 지역은 정말 아름답지만 그만큼 가격도 높습니다. 작은 스튜디오 하나만 해도 보통 한 달 AED 6,000~9,000 (약 228만~342만원) 정도 나옵니다.

반면에 알 나흐다(Al Nahda), 인터내셔널 시티(International City), 알 쿠사이스(Al Qusais) 같은 외곽 지역은 AED 2,500~4,000 (약 95만~152만 원) 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습니다.

저는 현재 마리나에 있는 3BHK(침실 3개) 아파트에 거주 중이며, 월세는 AED 15,000 (약 570만 원)입니다. 마리나 기준으로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고, 헬스장, 수영장, 주차장이 포함되어 있어 생활 만족도는 높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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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식비: 외식보다는 집밥이 정답

두바이의 음식 문화는 다양하고 맛있지만, 외식을 자주 하면 지출이 빠르게 늘어납니다. 일반적인 식당에서 한 끼는 AED 30~60 (약 11,400~22,800원), 주말 브런치 뷔페는 AED 150~300 (약 57,000~114,000원) 까지도 합니다. 카페 커피 한 잔도 AED 15~20 (약 5,700~7,600원) 정도 합니다.

절약을 원하신다면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저는 Carrefour, Lulu Hypermarket, Union Coop 같은 가성비 좋은 마트를 자주 이용합니다. 수입 제품보다는 현지 브랜드를 선택하면 품질은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훨씬 저렴합니다.

저는 4인 가족 기준으로 주 1회 장을 보고 있으며, 한 주 식비는 AED 500~600 (약 19만~23만 원)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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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교통비: 대중교통이 가장 합리적

두바이의 대중교통은 깔끔하고 효율적입니다. 특히 메트로 역 근처에 거주하면 생활이 훨씬 편리합니다. 평소 메트로와 버스를 이용하면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고, Nol 카드 기준 월 정기권은 AED 140~270 (약 5만3천~10만3천 원) 사이입니다.

택시는 기본 요금이 AED 12 (약 4,560원)부터 시작되며, 짧은 거리라도 AED 30~40 (약 1만1천~1만5천 원) 정도 나옵니다. 평소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야간이나 급한 상황에만 우버(Uber) 또는 카림(Careem) 을 추천합니다. 이때는 꼭 프로모션 코드나 할인 혜택을 활용하세요.

가족이 있는 경우 차량이 필수일 수 있는데, 두바이에는 중고차 시장이 잘 발달되어 있어 예산에 맞는 차량을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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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두바이의 생활비는 결코 저렴하진 않지만,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충분히 조절이 가능합니다. 고급 지역에서 외식을 자주 하면 월 AED 10,000 (약 380만 원) 이상도 지출 되지만, 외곽 지역 거주 + 집밥 + 대중교통 중심으로 생활하면 절반 수준의 비용으로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습니다.

물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개인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은 두바이의 매우 큰 경쟁력입니다.

해외 이주나 장기 체류를 고민 중이시라면, 현실적인 생활비를 미리 체감해보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이 글이 두바이 생활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