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에 위치한 레바논은 아랍권 국가이지만, “아랍 속 유럽”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독특한 문화를 가진 나라입니다.
지중해를 접하고 있고, 프랑스 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어 다른 중동 국가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베이루트는 ‘중동의 파리’라 불릴 만큼 세련된 도시감각을 자랑합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레바논 여행의 핵심 도시, 유럽 감성의 문화, 현지 체험 팁을 2025년 기준으로 생생하게 소개합니다.
1. 베이루트 – 중동의 파리에서 만나는 유럽 감성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는 전쟁의 상처를 딛고 다시금 문화, 예술, 건축의 중심지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베이루트만의 특징:
- 카페 문화 발달 – 테라스 카페, 에스프레소, 크로와상 문화
- 프랑스어 사용 비율 높음 (아랍어와 프랑스어 병기)
- 서양식 건축물과 이슬람 양식 혼재
주요 명소:
- 자이툰베이(Zaitunay Bay): 고급 요트 선착장과 유럽풍 레스토랑
- 하무라(Hamra Street): 베이루트의 홍대 같은 거리
- 국립 박물관: 로마·비잔틴 유물 풍부
여행 팁: 걷기 좋은 도시 구조로, 반나절 트램 투어나 워킹 투어 강력 추천. 프랑스풍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 즐기며 현지 분위기에 녹아드는 것이 핵심!
2. 유럽+중동+기독교가 공존하는 독특한 문화
레바논은 중동 국가 중에서도 종교적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문화적 특징:
- 기독교 인구 약 35~40% (마론파 중심)
- 이슬람교 수니파/시아파, 드루즈교까지 혼재
- 교회와 모스크가 나란히 있는 거리 풍경 흔함
언어: 아랍어가 공식 언어지만, 일상 대화에서 프랑스어와 영어 사용 비율 높음.
생활 양식: - 유럽식 드레스 스타일, 오픈 카페, 야외 음악 공연 등 활발 - 술 판매 및 음주 자유, 해변 클럽 문화 존재 - 라마단 때도 대체로 관광객 활동에 제약 없음
팁: 현지인들은 매우 개방적이며, 영어로도 대부분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관광지에서는 짧은 프랑스어 인사(예: Bonjour) 정도 익혀가면 더욱 환영받습니다.
3. 여행자가 사랑하는 도시들 – 비블로스, 바알벡, 시돈
레바논은 작지만 다채로운 도시들을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어 유럽의 ‘도시 여행’ 같은 구성이 가능합니다.
① 비블로스(Byblos):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
- 지중해 항구와 고대 유적이 어우러짐
- 비잔틴 교회, 로마 유적, 오스만 성채 한눈에
- 야경이 아름다워 숙박 추천
② 바알벡(Baalbek): 로마 제국의 거대 신전
- 레바논 동부 베카 밸리에 위치
- 거대한 바커스 신전과 주피터 신전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중동 최고의 로마 유적지 중 하나
③ 시돈(Sidon): 전통 시장과 해변의 조화
- 역사 깊은 수산시장과 카스바 골목길
- 바닷가의 시돈 바다성(Castle of the Sea) 풍경이 압도적
- 해산물 요리와 레바논식 커피 강추
4. 현지 음식 & 여행 실속 팁
레바논 음식 특징:
- 채소 중심, 샐러드와 소스 요리 풍부
- 피타빵, 후무스, 타불레, 파테 등의 ‘메제(Meze)’ 요리
- 와인 문화 발달 – Bekaa Valley 와이너리 유명
추천 음식:
- 샤와르마(Shawarma) – 양고기 또는 치킨 선택 가능
- 만우쉬(Manousheh) – 중동식 얇은 피자, 아침 인기
- 케베(Kibbeh) – 고기와 곡물로 만든 사마사 비슷한 요리
현지 여행 팁:
- 대중교통 미약 → 택시 또는 Grab 유사 앱 'Allo Taxi' 사용 추천
- 현금은 미국 달러(USD)도 일부 통용, 그러나 레바논 파운드(LBP) 사용 필수
- 치안: 관광지 안전하나 정치적 시위 지역은 피할 것
- 여행 시기는 4~6월 봄, 9~10월 가을 추천
결론: 레바논은 중동과 유럽 사이, 단 하나뿐인 여행지
레바논은 중동에 있지만, 단순한 아랍권 여행지로 보기엔 너무나도 다채롭고 세련된 매력을 가진 나라입니다.
지중해 해변의 낭만, 로마 유적의 웅장함, 프랑스 감성의 도시 구조, 그리고 유쾌하고 개방적인 사람들까지, “이곳이 정말 중동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문화와 분위기의 폭이 넓습니다.
아직 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2025년 지금 바로 떠난다면 레바논의 진짜 얼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아랍 속 유럽 감성’, 그 특별함을 직접 경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