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딘버러(Edinburgh)**는 한 편의 중세 동화를 걷는 듯한 도시입니다. 성곽, 왕궁, 고풍스러운 거리, 그리고 바다와 언덕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매 순간이 한 장의 엽서처럼 다가옵니다.
우리 가족이 방문했던 곳 중 특히 오늘 소개할 Royal Yacht Britannia, Holyrood Palace, 에딘버러성, 로열마일은 에딘버러를 대표하는 핵심 코스입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 에딘버러 여행을 더욱 알차게 준비해보세요!
🛳️ Royal Yacht Britannia – 여왕의 마지막 항해
**Royal Yacht Britannia(로열 요트 브리타니아)**는 영국 왕실의 영광을 상징하는 특별한 요트입니다. 1954년부터 1997년까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왕실 가족이 공식 일정과 휴가를 위해 사용했던 '떠다니는 궁전'이었지요.
에딘버러의 오션 터미널에 영구 정박되어 있는 이 요트는, 내부까지 섬세하게 복원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왕실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합니다.
- 여왕의 침실,
- 필립공의 서재,
- 공식 연회장,
- 선원들의 생활 공간,
모든 곳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특히 브리타니아에서 진행되었던 공식 만찬장의 모습을 보면, '왕실'이라는 단어가 왜 특별하게 느껴지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은식기와 정갈한 테이블 세팅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Tip: 브리타니아 내의 카페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여행 중 잠시 고급스러운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Holyrood Palace – 스코틀랜드 왕실의 숨결
**Holyrood Palace(홀리루드 궁전)**는 현재까지도 영국 왕실이 스코틀랜드 공식 방문 시 사용하는 궁전입니다. 로열마일 끝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바로 옆에는 고풍스러운 Holyrood Abbey가 함께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궁전은 단순한 건물이 아닙니다.
- 스코틀랜드의 비극적 여왕인 메리 스튜어트의 생활 공간,
- 왕실의 공식 알현실,
- 아름다운 정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역사의 산실입니다.
궁전 내부를 걷다 보면, 고풍스러운 태피스트리와 거대한 샹들리에, 격식을 갖춘 응접실들이 과거 왕실 생활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메리 여왕의 방에서는 그녀가 겪었던 정치적 음모와 비극을 느낄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Tip: Holyrood Palace는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제공하니, 설명을 들으며 천천히 둘러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에딘버러성 – 역사의 요새
**에딘버러성(Edinburgh Castle)**은 도시를 내려다보는 언덕 'Castle Rock' 위에 자리 잡은, 스코틀랜드 역사의 중심입니다.
수 세기에 걸쳐 왕들이 거주하고, 전쟁이 벌어졌던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민족의 자부심이 깃든 장소입니다.
성 안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 스코틀랜드 왕관 보석인 Honours of Scotland
- 왕위 대관식에 사용된 전통 돌 Stone of Scone
- 스코틀랜드 전쟁 기념관
- 그리고 매일 오후 1시에 발포되는 One O'Clock Gun
성벽에 서서 내려다보는 에딘버러 시내 전경은 단연 압권입니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을 바라보는 순간, '왜 이곳이 세계문화유산인가'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Tip: 에딘버러성은 특히 성수기(여름)에는 입장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습니다. 온라인 사전 예약 추천드립니다.
🚶 로열마일 – 에딘버러를 잇는 길
**로열마일(Royal Mile)**은 에딘버러성에서 Holyrood Palace까지 이어지는 약 1.8km 길이의 거리입니다. 이름 그대로 스코틀랜드 왕과 왕비가 궁전과 성을 오가던 공식 길이었지요.
이 거리에는 고딕 양식의 대성당(세인트 자일스 대성당), 전통 펍, 기념품 가게, 버스킹 공연, 스코틀랜드 전통 의상(킬트) 샵 등, 다양한 매력이 가득합니다.
특히 작은 골목길들인 Close와 Court를 따라 들어가면, 중세 시대 그대로 남은 건물들과 작은 정원들이 숨어 있어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로열마일 중간중간 위치한 고풍스러운 펍에서 스코틀랜드 전통 맥주 한 잔을 즐기거나, 부드러운 캐시미어 머플러를 쇼핑하는 것도 에딘버러만의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Tip: 저녁 노을이 깔릴 때 로열마일을 걸으면, 거리가 황금빛으로 물들며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 The Piper’s Rest
저녁때 방문했던 에딘버러 올드타운 중심부에 위치한 The Piper’s Rest는 전통 스코틀랜드 요리와 따뜻한 분위기로 사랑받는 레스토랑입니다. 로열마일에서 도보로 단 몇 분 거리에 있어 관광 중 들르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The Piper’s Rest는 신선한 현지 재료를 사용하여 스코틀랜드 전통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합니다. 특히 Haggis Tower, Cullen Skink, Frying Scotsman Burger 등이 인기 있으며, 디저트로는 Highland Mess, Deep Fried Mars Bar 등이 추천됩니다.
🎶 분위기 & 서비스
매일 저녁 라이브 스코틀랜드 음악이 연주되어 전통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친절한 직원들이 따뜻하게 맞이해주며, 현지 맥주와 위스키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에딘버러에서 전통 스코틀랜드 요리와 음악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The Piper’s Rest를 방문해보세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입니다.
📍 위치 & 운영 시간
- 주소: 3 Hunter Square, Edinburgh EH1 1QW
- 운영 시간: 매일 10:00 – 01:00
- 예약: 공식 웹사이트 또는 전화(0131 285 5240)를 통해 예약 가능합니다.
✨ 마무리 – 고귀한 시간 속을 거닐다
에딘버러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닙니다.
이곳은 과거와 현재, 전설과 현실이 한데 어우러진 살아있는 역사입니다.
Royal Yacht Britannia에서 왕실의 우아함을, Holyrood Palace에서 스코틀랜드 왕가의 숨결을, 에딘버러성에서 민족의 자긍심을, 로열마일에서 중세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빠르게 지나치는 여행보다, 천천히 걸으며 작은 골목과 오래된 건물들에 숨겨진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에딘버러는 그런 여유를 허락하는 특별한 도시입니다.
이번 여행, 여러분만의 에딘버러 이야기를 담아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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